대구·경북 지역이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말 사이 총 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특히,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23일 현재까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산불 3단계가 내려졌다.의성군의 경우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안평면, 오후 1시 57분께 금성면, 오후 2시 39분께는 안계면까지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경주시와 경산시 또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 중이다.23일 오전 11시 43분께 경산시 남천면 흥산리에서, 낮 12시 9분께에는 경주시 양남면 석촌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산림당국은 소방헬기와 차량 및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한편, 22일 오전 10시 8분께 대구 북구에서, 같은날 오전 1시 6분께 대구 수성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화재가 진압됐다.또 경주시 외동읍, 안동시 수상동, 고령군 우곡면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여 만에 모두 산불이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