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불로 도민들이 힘들어하는 가운데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연수를 빙자한 외유성 여행을 출발했다가 중도에서 되돌아오는 해프닝을 벌여 시민의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오전 7시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 의원들 10명이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지방의회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행사에 참여하고자 문경시 의회를 출발했다가 1시간 만에 되돌아왔다.
 
연수는 전국 의회 공통의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별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행사는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유명강사의 특강, 기본직무, 소양 등 3개 과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원들은 출발해서 1시간 만에 되돌아왔다. 그 이유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오전 10시에 문경지역을 방문한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시의원 전원이 연수를 떠나는데 국회의원이 지역을 방문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임이자 의원에게 전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시민 김모씨는 “시의원들이 이 시점에 외유를 떠났다가 1시간 만에 돌아 온다는 것은 시민은 무시하고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은 겁을 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씨는 “이 시기에 제주행이라니 이해가 안될 일”이라며 “출발을 했다면 수백만 원의 여행경비는 환불이 안되는 시점이며 이는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오래 전에 준비된 행사라 출발은 했으나 이른 아침 시간이라 선산휴게소까지 가서 식사만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