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주불이 진화되고 5일이 지났으나 이재민의 대피 생활이 길어지면서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일주일간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을 덮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난 탓에 피해조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됐으나 시간이 걸리고 있다.이 때문에 본격적인 응급 복구는 시작도 못 하고 있다. 또 이재민이 수천 명 발생하면서 이들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거주할 공간을 마련하는 데도 적지 않은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2일 경북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이번 산불에 소실된 주택은 3766채이다. 산불로 대피했다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3318명이나 된다.이재민들은 길게는 열흘 이상 체육관 등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위해 컨테이너 하우스 등 임시 주거시설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많은 물량 확보와 설치 장소 기반 공사 등에 적게는 보름, 길게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임시 주거시설 마련이 늦어지면서 고령인 이재민들은 긴 대피 생활에 심신이 지쳐가고 있다. 이에 당국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기본적인 물품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화마가 주택을 비껴가 그나마 사정이 나는 주민은 농사 준비에 나서보지만, 들녘과 산림작물 재배지, 농기계 등이 불에 타 어려움을 겪는다. 농작물 4000여㏊에서 피해가 났고 시설하우스 364동, 축사 212동, 농기계 5506대가 불에 탔다.중앙부처와 각 지자체는 피해지역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농기계를 추가 확보해 무상 임대하는 등 전력을 쏟고 있다.행정안전부는 경북도 등과 함께 산불 피해 수습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안동체육관에 중앙합동지원센터를 꾸려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특교세도 추가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이재민 등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전국에서 쇄도하는 온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 750여명이 현재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8000명을 넘어섰다.의료구호 세트와 담요, 의류 등 대피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연일 도착하고 있다. 기업, 개인 등 각계에서 성금 기부도 줄을 잇는 등 전국에서 피해지역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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