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면서 조기 대선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음 주쯤 대구시장직에서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홍 시장 측은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다음 주에 시장직에서 사퇴한다는 소문에 난색을 보였다. 또 본인도 윤 대통령이 탄핵된 4일 SNS 등에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복수의 언론과 대구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다음 주 사퇴 기자 회견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홍 시장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 같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조기 대선 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시장을 사퇴하더라도 대구시가 흔들림 없도록 행정부시장 교체 준비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찍이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다음 주 책 두 권을 차례로 출간하고 사퇴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홍 시장은 최근 '오늘 꿈은 이루어진다'와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 등 책 2권을 탈고했다. '오늘 꿈은 이루어진다'는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묶은 책이고,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는 홍 시장이 그간 그려온 대선 공약을 담은 책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22년 대선 때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패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야권의 대선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를 상대할 여권 후보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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