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에 나서기로 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1일 퇴임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7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이어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간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면서 "4월 말 협약 체결, 그라운드 상태 유지 등 철저히 준비해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이와 함께 홍 시장은 지난 3년간 함께 해온 대구시청 간부들의 노고를 위로한 뒤 "나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변화와 혁신의 중심축은 공직자 여러분과 대구시민들인 만큼 앞으로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대구시의 모든 업무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앞서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별도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한편 홍 시장과 함께 대구시정을 이끌어온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이날 자로 퇴임했다.홍 시장은 본인 퇴임 전 후임 경제부시장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