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경북 5개 시군의 3월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평균 18% 줄어들었고 영덕은 50%나 급감했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왔다. 영양은 22%, 안동 12%, 청송 4%, 의성이 1% 각각 감소했다. 경북 전체로는 8% 줄었다.도는 이달에도 관광객이 많이 줄었을 것으로 보고 산불 피해 지역이 활력을 되찾도록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및 문화유산을 철도와 연계한 상품을 운용하고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도 만들 계획이다.산불 피해지역만을 대상으로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산불 피해 지역 긴급 복구에 힘쓴 자원봉사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는 경북 북부지역 숙박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산불로 3∼4월 봄철 축제 12개 이상이 연기돼 지역 경기가 큰 타격을 받은 만큼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축제를 다시 활성화할 방침이다. 도내 일정 인원 이상의 주민이 지역의 대표축제를 찾으면 인센티브를 제공(축제 품앗이 관광)하고 산불 피해지역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묶은 관광상품 판매, 주요 관광지 입장권 할인 등을 추진한다.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펼쳐 국민 관심을 유도하고 산불 피해 시군 여행 인증 시 경품을 지급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시행한다.'2025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K-투어 페스티벌'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분위기를 띄우는 행사로 계획 중인 '2025 한식 문화 페스티벌'을 통해서도 관광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