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첫 지역인 충천 권역(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19일 공개된 충청권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 이 후보는 권리당원 유효투표 수 6만3460표 중 홀로 5만5948표(88.16%), 대의원 유효투표수 1270표 중 1109표(87.32%)를 얻어 합산 88.15%로 압도적인 표를 받아 승리하면서 확실한 기선 제압을 하게 됐다.   향후 이어질 순회 경선에서도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정치권의 예상대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후보는 첫 경선 승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선전을 노렸던 김동연 후보는 이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김경수 후보 역시 20일 지역적 기반인 영남권 경선을 앞두고 있으나, 이 후보와의 격차가 워낙 커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김동연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약이 됐다"며 "다른 지역 경선이 있으므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경수 후보는 "여러 가지 아쉽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제 진심과 비전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여기에 21~27일 중 실시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50대50으로 합산해 27일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를 못 하는 경우 결선을 거쳐 다음 달 1일 후보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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