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차 경선 컷오프 결과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이상 가나다 순) 후보가 관문을 통과해 이들 '4강 후보'들이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들 4명의 대통령 후보자 선출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황 선관위원장은 20일부터 22일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에 따라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가 결정됐다며 공직선거법 상 득표율과 관련한 수치 등을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당초 예상대로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안 후보가 나 후보를 제치고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2차 경선에서는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안 의원, 한 전 대표 2대2 구도가 되면서 반탄과 찬탄간 선명성 경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해 2명의 후보를 선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3차 경선을 실시해 최종 대선 후보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이에 앞서 1차 경선 여론조사 마감을 앞두고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쏟았다. 1차 경선이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되는 만큼 주자들은 각자 공약 발표와 민생 현장 방문 등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많게는 너댓건의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출연 등을 병행하며 '메시지 고공전'에 힘을 기울였다.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청년 주거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민생 해결 의지를 부각했고, 한동훈 후보는 국회를 찾아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을 발표했다.경쟁 주자에 대한 비교 우위를 부각하는 과정에서 상호 비방이 난무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고성국TV에 출연, 한 후보를 '배신자'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로 되는 일이 없었고 또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과 협력해서 국정을 안정시켰어야 하는데, 사사건건 반대하고 깐죽거리니까 대통령으로서는 돌파구가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20년 동안 키운 사람"이라며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안철수 후보는 '탄핵소추 반대파' 후보들을 싸잡아 저격했다.  안 후보는 "'반(反)탄' 법조인 출신 후보님들, 국민은 알고 있다. 여러분의 정치적 행보, 헌정질서와 법치를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그 선택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라며 홍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비판했다. 홍 후보는 검사, 나 후보는 판사 출신이다.나경원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갑자기 안철수 후보가 공격적으로 그러더라"면서 "안 후보는 뒤늦게 우리 당에 오셨다. 당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우리 당의 기본적인 가치가 있지 않겠나. 그런데 워낙 이 당 저 당 다니시다 보니까…"라며 안 후보의 당적 변경 전력을 고리로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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