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시행된 지 2년여 만에 8개 수계 가운데 구미보(堡)가 15일 처음으로 개방되면서 새로운 물결이 들어오게 된다. 지난 2009년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시민단체는 시민단체대로 정부와 대립했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인 만큼 이날 처음으로 수계 가운데 처음으로 보 개방 행사가 열리는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이날 경북도와 구미, 지역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사실상 보 개방에 대해 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현재 97%의 공정이 마무리 됐고 전국에서 670m 보의 장관을 보기위해 1만 명이상 관람했다. 하도준설이나 보설치 등 전체 공정으로 치면 모두 7480억 원의 많은 예산이 들어간 만큼 당초 예상한대로 기대효과 분석을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사실상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오염의 강, 메마른 강의 오명(汚名)을 가진데서 깨끗한 강, 새로운 물결이 흘러 들어오는 만큼 도민들의 기대도 크다. 단지 현재를 살고 있는 도민들도 그 혜택을 누려야 하겠지만 먼 훗날 다음 세대가 낙동강을 평가할 때 선대의 어른들이 좋은 터전을 마련했다는 소리도 들어야 할 것이다. 이날 보 개방 행사가 경북도의 새로운 탄생과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낙동강 살리기와 관련한 보와 시설들이 계속적으로 개방될 것이다. 주변에 설치되는 수변생태 공원은 도민들의 것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 스스로가 가꾸고 보존하는데 동참해야 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요 국가 브랜드이기도 하다. 당장 수질 개선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가뭄 해소와 홍수 피해 감소, 수변 생태복원도 예상할 수 있다. 처음에는 국내 수상레저 산업을 선도할 수 있고 노하우를 키워 나간다면 세계적인 수상레저 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다. 갈등과 논쟁 속에서 이제 낙동강 구미보는 도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깨끗한 물리 흘러들어 도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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