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은 기능공이다. 주로 손재주로 남이 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감이 반복된 세월이 장인의 정신을 일깨운다. 요즘 흔히 쉽게 말하는 달인을 가리키는데 달인은 장인이 되는 과정의 한 시점을 말한다. 전문분야에 종사한다고 다 달인이 되고 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끈기와 인내, 그리고 달성하겠다는 목표의지와 인고의 시간이 그 길을 말하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장인은 최고의 자리이며 그 방면에 도사로 불리울 위치에 서야 하는 것이다.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을 장인 또는 장색(匠色)이라고 한다. 일종의 기능 보유자이다. 해마다 ‘세계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리는데 한국선수들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매번 우승하는 쾌거가 있다. 옛 조상으로부터 그 묘기가 세계인을 놀라게 한다고 한다. 오래전만 해도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을 둔한 민족으로 취급했는데 자개농과 화문석(꽃돗자리) 만드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정교한 손놀림으로 조개껍질을 세단하여 한조각 한조각 붙이는 솜씨와 꽃돗자리 엮는 기교는 천하의 일품이라고 일본인들이 자인한 사실이다. 세계적 문화유산인 다보탑과 석굴암 불상, 그리고 팔만대장경 이것은 신(神)의 작품이라 할만치 경이적이라 한다. 그 당시의 공법으로 천하의 예술품을 탄생시킨 우리의 ‘장인정신’이 머잖아 세계를 지배할 재능을 가진 민족이다. 일찍이 한국사람의 손은 작고 예뻐서 1950년대부터 병아리 감별사, 미용기술이 뛰어나며 독창적인 재주는 타고난 정신이요, 재간이다. 시인 괴테가 말하길 “하나의 재능을 갖고 하나의 재능을 위해서 태어난 자는 그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존을 발견해 낸다”고 했다. 하이네도 “재능은 고독 속에서 이뤄지며 인격은 세상의 거친 파도속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재능은 노력에서 오는 것이지 결코 천부의 재능만을 기대할 수 없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재능을 믿고 숙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인간이 자기 자신 속에서 재능을 만들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얻어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한 생각으로 마치 초대받은 곳에서 의사와 가끔 만찬을 같이하는 것으로 건강해지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하나 수정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한국사람들의 공사는 마무리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준공식 이후 바로 보수공사가 시작된다는 결함이다. 시종일관으로 확실한 재능이 장인정신의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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