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가 발효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분야가 경북의 과수농가다. 이에 따라 경북은 과수 농사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농민들은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나서서 경북도민들에게 설명은 하고 돌아갔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직접 농민들을 찾아가 한미FTA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미FTA에 대비해 과수 농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경쟁력을 갖추어 소득이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경쟁력 있는 과수 농가들이 농식품을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또 특성 있는 과수들을 국내 시장 보다는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주는 것도 경북도가 할 일이다. 한미FTA 발효와 국제 시장 경기 침체로 올 해 과수 농가들의 수출의 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이를 극복 해야만 한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의 농식품 수출촉진을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지난해 수출 촉진을 위한 예산으로 174억 원을 편성했으나 올 해는 이보다 30억 원이 많은 204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 해 수출 목표를 2억3000만 달러 정하고 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경북의 과수 수출 효자가 사과와 파프리카인 만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단지 35개소에 65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의 품질관리와 생산시설을 현대화 할 계획이다.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해서 국제 식품 박람회와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경북의 브랜드인 데일리(DAILY) 사과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 지난해 대만과 일본 등 6개국과 완료한 국제상표 등록을 올 해는 러사아와 베트남 등 11개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수출 컨설팅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일선ㅁ 농가들이 수출에 대해 빠르게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도가 펼칠 과수 농가지원 사업 예산으로 204억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과수 농가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확보에도 경북도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경북의 과수농가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면 한미FTA의 장벽은 얼마든지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가들이 경쟁력을 가질 때까지 만이라도 충분한 예산과 지원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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