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과 대구 수성구청이 9일 오전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정식을 가졌다.
이날 협정식에는 두 도시의 자치단체장과 구·군의회 의원,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 자매결연을 자축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4월 청도군에서 교류를 제의하면서 두 지자체간 의회보고 및 실무단 방문 등을 거쳐 맺어진 결실이다.
청도는 감과 청정 미나리 국내 최대 생산지이며, 소싸움 축제가 유명한 곳이다.
또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수성구에 청도 출신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환영사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0분이 걸리지 않는 동일 생활권이고 청도 운문댐의 물이 수성구에 공급될 정도로 이미 많은 교류가 있어왔다"며 "대한민국 대표 명품 도시 수성구와 청도군의 자매결연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구 주민들은 청도군을 잘 알고 있다. 진정으로 반겨주는 모습에 따뜻한 정을 느꼈다"며 "다소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까이에 있어 친숙하고 정감이 가는 자매도시임이 분명하다"고 답했다.
수성구는 앞으로 청도군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주민들의 주말농장 체험과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장소로 청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청도의 우수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농·특산물 직거래를 추진키로 했다.
이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