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에 준공된 포항메디컬센터가 현지주민들의 질병퇴치와 삶의 질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 시장이 포항시로 보내온 포항메디컬센터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메디컬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외래진료 1,165건, 산전진료 142건, 분만 16건, 백신접종 294건, 기타 451건을 포함, 총 2,068건의 의료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올해에도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대학생, 새마을지도자, 공무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학교리모델링과 시장 장옥 설치사업 등에 노력봉사를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 ‘하면 된다’라는 새마을 정신보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마다카스카르는 우리나라처럼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빈곤과 질병으로부터 오랫동안 시달려왔다”며 “이를 위해 포항메디컬센터가 건립돼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데 53만포항시민과 함께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메디컬센터에는 현지 의사를 비롯, 제1회 이태석상을 수상한 이재훈 의사 등이 근무하고 있다. 포항메디칼센터는 지난해 7월 포항시와 평화의료재단의 협력사업으로 건립됐으며 10월에는 준공식과 연계해 포항시의사회, 간호사회 등이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마다카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면적은 남한의 6배이지만 세계 최대 빈국의 하나로 꼽히고 있어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새마을운동 보급 및 농업기술 전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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