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운영한 ‘농촌사랑 소비자대학’ 수료생들이 농산물직거래, 농촌일손돕기 등 활발한 도농교류 활동으로 FTA타결 등 어려운 농심(農心)을 녹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사랑소비자대학 수료생들은 상주·영주·의성·영양·청송 등 5개 시군과 쌀·잡곡·마늘·고추·사과 등 지역농산물의 직거래협약을 시작으로 대구시내 7개 아파트 단지와 직거래망을 구축하고 해마다 김장재료와 명절 선물 등 공동 구매한 실적이 5억 원에 달한다. 2010년 수료생들은 ‘농촌사랑소비자연대’를 창립해 마늘-양파 수확· 사과적과 등 농촌현장에서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일손돕기와 봉사활동, 한우소비확대, 귀농·귀촌 촉진 등 체계적인 도농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05년에 수료한 정경태(55·여·칠곡군) 씨는 소비자교육을 계기로 2007년에 귀농해 경북농민사관학교 농산물가공창업과정을 수료하고 전통장류사업장을 창업하는 등 도시민의 귀농 성공 사례가 돼 침체된 농촌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했다. 농촌사랑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올해도 FTA 타결,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5월과 9월에 정기적인 일손돕기와 우수한 우리농산물 공동구매·홍보를 할 것”이라며 “나아가 농산물 개방화 물결 속에서 우리 농업·농촌을 지켜내는 소비자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숙 농촌생활지원과장은 “농촌사랑 소비자대학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민에게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우리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우리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농촌사랑 마인드를 심어줄 예정”이라며 “올해도 농촌사랑 소비자대학 교육생 원서 접수는 14일에 실시하며, 안전한 먹거리, 귀농·귀촌, 도농교류 활동에 관심이 있는 도시소비자들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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