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발견된 암매장 시신의 신원이 밝혀져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10일 안동시 서후면 A(57)씨의 밭에서 발견된 암매장 시신의 신원이 지난해 12월 가출신고 된 B(45·여)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에 가출인으로 신고 된 130여명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이다 B씨의 가족으로부터 밭에서 발견된 옷가지와 신발이 가출인이 착용했던 것과 비슷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결정적인 단서는 B씨가 객지 생활을 하면서 교통사고로 인해 팔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골절 수술에 사용된 의료용 보철물의 일련번호를 관련기관을 통해 추적한 결과, 구미지역 한 병원에서 B씨의 골절 수술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암매장 시신이 B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경찰은 B씨의 DNA를 국과수에 의뢰하는 한편, B씨의 주변에 대한 수사와 가출이후 휴대전화, 금융거래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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