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제7차 세계물포럼 인수와 새마을 운동을 통한 빈곤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프랑스와 에티오피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기간 중 프랑스에서는 제6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해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확정된 대구·경북의 개최 역량을 홍보하고 개최도시 인계인수식(Handover Ceremony)에 참가해 마르세유시로부터 세계물포럼 대회기를 직접 인수받을 예정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추진 중인 새마을 세계화사업 현장을 돌아보고 에티오피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할 계획이다. 세계물포럼(WWF)은 물 관련 이슈 및 해결책에 대한 의견을 토론, 공유하고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1997년부터 3년마다 개최하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행사이다. 세계물포럼 개최효과는 약 2000억 원의 경제적 이익과 19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물 관련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홍보가 적극 이뤄지게 됨으로써 현재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 물 관련 시장에 지역 기업이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섭 투자유치본부 국제통상과장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국제적으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물 관련 국제행사를 우리지역에서 개최함으로써 물과 녹색성장의 선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의 물 관련 각종 이슈를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등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경북도가 가지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아프리카 지역의 절대빈곤 퇴치를 위해 2010년부터 아프리카 4개국 10개 마을에 52명의 봉사단을 파견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함께 의식개혁, 소득증대, 환경개선 등 현지실정에 맞는 각종 사업을 시행해 자립의지를 고취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 역량을 갖춘 시범마을을 조성, 인근에 확대 보급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소재해 있어 아프리카 외교활동의 주 무대이기도 해,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전략적 교두보로서 큰 의미가 있는 거점지역이며, 또한 아프리카 국가로서 유일하게 한국전에 파병한 혈맹이기도 한 나라이다.안상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