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로봇만 출연하는 로봇 경연극인 ‘나는 로봇이다’를 24일과 25일 양일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인기 TV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서 모티브를 빌려와 ‘나는 로봇이다’ 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공연 전문 휴머노이드 로봇인 ‘데스피안’을 비롯해 로봇 공연을 위해 개발된 9종의 국내 최고 공연로봇들이 등장한다. 공연에 출연하는 로봇들이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자신만의 장기를 순서대로 뽐내고, 모든 공연이 끝낸 후에 관객들의 반응을 통해 순위를 정하는 것이 이번공연의 주 테마이다. 주요 출연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연기 전문 로봇 ‘로보데스피안’ ▲섬세한 동작과 이동을 통해 콩트와 오페라를 선보이는 ‘아리와 세로피’ ▲뮤직 콘서트가 장기인 뮤직로봇 ‘마리ㆍ썬더ㆍ틱틱ㆍ톡톡’ ▲실제 연주와 지휘를 보여주는 드럼로봇 ‘불카누스’ 등 4개 팀의 9개종이다. 특히, 관객이 공연 흐름 전반에 참여하는 관객 체험형 공연으로 공연 중간 관객과 로봇들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장치들이 배치돼 있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DIP 채종규 원장은 “로봇공연은 지역의 신성장 동력 산업인 로봇산업과 공연산업 양쪽의 융합을 이뤄 내는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며 “융합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 이종 산업간의 동반성장 사례를 창출함으로써 향후 융합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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