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는 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를 맞아 국내 원전 관계시설의 안전대비 상황 점검 및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의견청취를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월성원전 비상 디젤발전기를 점검한 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18개월 공사기간을 연장한 경주 방폐장 건설현장을 점검함으로써, 향후 안전한 방폐장 건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홍장관은 지하 80~130M 건설 현장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1·2번 처분고의 각종 보강공사 진행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보문단지 내 라선재에서 경주지역 유관기관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송명재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관련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에게 지역의 현안사업인 한수원 본사를 다음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올해 이전 의지를 보여줄 것을 건의했다.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은 방폐장 공기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사항 및 방폐장 공사가 90% 진척 중인데도 불구하고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저조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많다는 내용 등을 주문했다. 홍 장관은 "한수원 조기이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시민 우려사항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이뤄지고 경주의 마음과 중앙정부의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그는 특히, "원전과 방폐장이 소재한 경주지역은 국가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안전한 방폐장 건설 및 원자력 현안에 대해 중안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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