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여왕` 김연아(22, 고려대)와 `피겨의 전설` 미셸 콴(32, 미국)이 2013년 1월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서 개최될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지적장애인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21일 오전 11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미셸 콴을 비롯해 로레타 클레이본-오지 킬케니 이사, 나경원 조직위원장, 스페셜올림픽 알파인스키 대표팀 선수인 이승채와 함께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지적장애인 올림픽)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나의 롤 모델인 미셸 콴을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며 "스페셜올림픽까지 7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런 뜻깊은 행사가 한국에서 열려 자랑스럽고 준비도 잘 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인애들이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홍보대사로서 멋진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힌 김연아는 "선수들에게 응원과 용기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대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TV와 라디오를 통해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했던 김연아는 "선수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바람도 있고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해주고 싶다"며 "홍보대사로서 모든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폐막식에서 콴과 함께 아이스쇼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이스쇼 여부가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 선수들을 위해 우상인 콴과 아이스쇼를 함께 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이스쇼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셸 콴도 "김연아와 함께 한다면 나역시도 영광이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올댓스케이트 이후에 빙상에 선 적이 없어 몸이 굳어있다. 때로 요가를 하고 있지만 두고본 뒤 결정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셸 콴 이사는 "열정, 참여를 통한 기쁨, 스포츠에 대한 헌신, 스포츠를 통해 무언가를 극복하는 과정은 감동적이다"며 스페셜올림픽의 의의를 전한 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한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여러분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도 있고, 기부를 할 수도 있고, 대회에 관중으로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며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는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경원 위원장도 같은 뜻을 전했다. "오늘은 중요한 모든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이들이 스페셜올림픽에 헌신적으로 일해줘 성공적인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Together We Can`이라는 슬로건처럼 한 걸음 한 걸음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목표를 강조한 나경원 위원장은 "첫 번째 목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적장애인의 지위가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지적장애인을 보면 두 번 쳐다보게 됐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 쳐다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두 번째로 그동안 스페셜올림픽에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저개발 국가가 참가한다. 초청할 국가로 선정한 국가는 베트남 몽골 파푸아뉴기니 태국 등 4개의 국가로 그동안 스페셜올림픽에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나라다"며 "평창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지적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 나라 안에서 지적장애인의 지위 향상에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북한 선수들을 초청하려는 노력도 계속해서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힌 나경원 위원장은 "대회의 성공은 위원회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마음이 합심이 돼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 동안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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