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 3안타 3타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4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일본 진출 후 첫 2경기 연속 3안타 폭발이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7회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3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2할8푼6리에서 2할9푼3리(229타수67안타)로 끌어올렸다. 전날(24일) 3안타를 치고도 9회 마지막 찬스에서 끝내기 병살로 아쉬움을 삼켰던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찾아온 찬스를 살렸다. 바비 스케일스의 볼넷과 고토 미쓰타카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우완 히라노 마사미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139km 포크볼을 끌어당겨 좌익수 앞 빠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3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히라노의 5구째 몸쪽으로 낮게 떨어진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라인선상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쳤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이대호는 후속 아롬 발디리스의 좌월 동점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시즌 26득점째를 기록했다. 5회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오이시 다쓰야의 4구째 가운데 몰린 141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워닝 트랙까지 타구가 향할 만큼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결국 7회 승부를 가르는 한 방으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3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7회 가지모토 유스케와 고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이대호는 오이시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을 완벽하게 갈랐다.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온 2타점 2루타. 시즌 첫 2경기 연속 3안타를 10번째 2루타이자 짜릿한 결승타로 장식했다. 시즌 4번째 결승타로 타점은 41개를 마크했다.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오사다 슈이치로의 초구 바깥쪽 낮은 143km 역회전 공에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시즌 9번째 병살타.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야마사키 고지가 1루 대수비로 들어서며 경기에 빠졌다. 오릭스는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을 작렬시킨 이대호의 맹활약 속에 세이부를 5-3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24승36패4무로 승률 4할을 맞춘 오릭스는 그러나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위 세이부(27승31패2무)와 격차를 4경기로 좁히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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