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12시경 임고면 선원리 주택에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설치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불티가 날리면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고유가 및 경기한파 등의 여파로 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주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화재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화목보일러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수동방식 보일러로 과열의 위험이 매우 높고,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대부분이 편의를 위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쌓아놓는다는 점에서 화재의 위험이 항상 상존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영천지역에서 난방기구 화재 15건 중 화목 보일러가 원인인 경우가 8건(53%)에 달한다. 특히 화목보일러 사용자 대부분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이어서 화재가 발생 할 경우 초기대응이 어렵고, 소방차 출동시간이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 걸려 재산피해 또한 크다. 그러면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요령은 ▲추녀를 관통하는 연통은 반드시 불연재로 감쌀 것 ▲연통의 끝부분은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T자형으로 마감할 것 ▲보일러 주변에 장작을 적치하지 말 것 ▲보일러 주변에 화재의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기나 모래, 소방용수 등을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겨울철 농촌지역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농촌 인구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유사시 대응능력이 떨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 화마를 부를 수 있는 화목보일러 각별한 주의와 함께 화재를 대비해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등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 재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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