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자동차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적 요소로 자리 매김한지 오래인듯 하다. 그래서 인지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자동차에 문화라는 용어를 합성한 자동차 문화라고 말하고 있다. 2013년도 4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를 보면  19,293,927대(자동차 1대당 인구수 2.65명)로 2012년 말 대비 2.2%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고, 2013년 12월말 쯤에는 자동차 예상 등록대수는 1,940만대로 2012년 말 대비 2.8%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화와 밀집되고 고층화하고 있는 건축물과 더불어 자동차 또한 이러한 지역에 편중되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늘어나는 인구, 자동차 때문에 인근 주택지를 허물고 소방도로를 신설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존의 좁은 도로를 확장하기도 한다. 또한 아파트 단지내에 소방차 전용 주차공간을 설치해 유사시 소방차가 주차 할 수 있도록 지정해 두었으나 주민들의 무관심, 무질서한 주차로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 또한 고층 건축물의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할 수 있는 크기가 다소 큰 고가사다리 소방차가 들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활동공간이 부족하여 이러한 소방장비를 제대로 사용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형화재 등 사고때마다 소방당국의 초기대응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고 특히 조금만 더 신속한 출동의 조치가 있었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작심이나 한 듯 TV 신문 등 언론에서 그리고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성토를 한다. 소방차, 구급차가 출동할때 도로위의 일반자동차가 긴급자동차에게 길 터주기 즉 소방통로확보는 이래서 중요하다. 불이 났을때는 소방차가 5분이내에 화재현장에 도착 하는 것이 초기 진화에 가장 효과적이다. 화재발생후 5분이상 경과시에는 화재의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건물전체에 화재가 번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환경이 된다. 따라서 화재진압은 물론 인명구조를 위한 건물내부로의 진입이 곤란해진다.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호흡곤란환자는 4~6분이내 산소공급 등의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 손상으로 결국 뇌사상태가 되는 등 소생율이 크게 떨어진다. 소방방재청이 밝힌 긴급차량 접근시 도로에서의 상황별 안전운전 요령은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통과하여 도로의 우측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하고,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하거나 긴급자동차의 통행에 지장이 우려될 경우는 좌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할 수 있으며, 편도 1차의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해 운전 또는 일시정지 해야 한다. 그리고 편도 2차의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1차로로 진행하고 일반 차량은 2차로로 양보해야 하고 편도 3차로 이상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2차로로 진행하며, 일반차량은 1차로 및 3차로로 양보 운전을 해야 한다. 소방출동로 확보가 되지 않는 문제점으로는 교통량의 증가, 불법 주정차, 그리고 긴급차량에 대한 국민들의 양보의식 부족이라는 생각이다. 지금 나의 집에 화재가 발생하였다고 상상해보자, 그리고 경적을 울리며 달리고 있는 119구급차에 내 소중한 부모님이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이 병원으로 이송 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119의 긴급한 경적이 들리면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빨리 갈수 있도록 길을 양보해주자. 긴급자동차에게 길을 양보하는 올바른 자동차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한다. 또한 119 긴급자동차에게 길 터주기는 가족사랑의 실천이며 이웃사랑의 실천인 것이다. 상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대영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